괴물보다 먼저, 마음이 무너졌어요
1945년 경성, 생존이 전부였던 그 봄.
〈경성크리처〉는 괴물과 맞서야 했던 두 청춘의 이야기였지만—
OST는 우리 마음에 먼저 스며들었죠.
MV
SUHO(수호) _ FOREVER
두근거림과 불안함, 설렘과 긴장 사이.
수호의 목소리는 말하듯이 노래하고,
노래하듯이 마음을 덮었어요.
성숙한 감정선에 부드러움을 얹은,
감성 보컬리스트의 진심이 가득한 한 곡.
Baek A(백아) _ Time
들리자마자 아련함이 밀려오는 음색.
조용하고 쓸쓸하게,
그 시절의 모든 슬픔을 담담하게 꺼내주는 느낌.
"아... 채욱 모녀, 제발 행복했으면..."
저희 편집 중에도 몇 번이나 눈물 고였답니다.
EAFY(리피) _ Time (Elec. Ver.)
같은 곡인데 이렇게 아픈 버전이라니…
잔잔한 멜로디에 전기 흐르듯 감정이 전율처럼 퍼지고,
대문자 T로 써도 눈물남 주의.
리피의 Time은 시간보다 눈물이 먼저 흐릅니다.
EPILOGUE
두 명의 뮤지션이 각자의 버전으로 부른 Time이란 곡은
마치 같은 기억을 서로 다른 감정으로 회상하는 느낌이었어요.
같은 시간을 다르게 기억하듯,
같은 OST로도 또 다른 눈물을 흘릴 수 있구나 싶었죠.
뮤직비디오를 만들면서 우린 드라마 속 괴물보다
사람들의 감정이 더 무서웠고, 더 슬펐고, 더 아름다웠습니다.
그리고 알게 되었어요.
〈경성크리처〉의 진짜 괴물은
그 시대가 만든 상처일지도 모른다고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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